글쓰기 공간/나의 글방

아..나의조국 내님이시여.

마고영 2016. 12. 24. 01:39

수 천년 역사에 이날이 또 이르렀는가..?

길고 긴 여정의 역사에 이날이 또 이르렀는가.?

수 만리 강산을 휘돌아 나 여기 섰거늘 ..

면면히 내려서는 서기를 모아 나 여기 섰거늘..

삭풍에 설바람은 나를 감아 도는구나.


어아야 ..내님들아.. 나를 감아 나리소서.

님들여 나린 이몸 훈풍으로 녹여나니..

새새에 잠든이몸 한이 되어 부풀래라...


내님맞아 가는곳에 꽃길인가. 빗길인가..

거렁바지 휘여잡고 들컹들컹 가오리다 .


천하를 내비쳐도 못다 비출 그 빛속에

님의 얼굴 그리워도 닿지 못해 애통하고

님의 숨결 그리워도 언지못해 애닮구나.


한이야 한이야 서러웁게 울어대라..

이내 길이 원통한들 내님이야 하오련만

천만갈래 길을 풀어 솟을터를 세워두고

하아얀 님의 얼굴 태극기로 비치리니

님이여 ..님이시여... 그 빛따라 오르소서~~



야광태극기로 대한문 휘감던날..